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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광교산 송전탑 이설 관련 이교우 시의원 5분 발언에

관리자  219.248.75.102 2023-12-19 07:55:15 39회

요약글 : 용인시 관계자

- "시가 GH 공사 강행 저지하고 나서 한참 뒤에 나온 이교우 의원 5분 발언은 뒷북성 시비에 지나지 않아"

- "이교우 의원은 그동안 뭘 했느냐고 묻고 싶다"

 

용인시청


용인시 관계자는 광교산 송전탑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상일 시장이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낸 것 외에 별로 한 일이 없다는 식으로 지난 15일 시의회에서 5분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이교우 시의원에 대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집행부를 흠집 내려는 것으로, 정쟁을 벌이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19일 지적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이 문제로 오랫동안 걱정할 때 시의회에선 단 한마디의 이야기도 나온 적이 없다""그동안 침묵하던 이교우 시의원에게 뭘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5분 발언 한번 했다고 해서 해당 시의원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일을 하는 것처럼 시민들이 생각할 것으로 판단한다면 오판"이라며 "시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뭘 하는 척하는 '시늉'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교우 시의원은 15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광교산 송전탑 이전 설치 문제에 대해 용인시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의원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송전탑 이설 반대를 주장했다. 과연 그동안 용인시에서 주민의 입장이 되어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라며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의 사업추진에 급하게 이상일 시장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게 서한문을 전달한 것, 그것 말고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특별하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GH가 지난 91일 광교산 송전탑 이전 착공을 강행하려 한 것을 무기한 연기시킨 것은 이상일 시장과 시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교우 시의원 발언은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을뿐더러 시장과 시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H의 공사 강행을 막기 위해 시의회에서 발언 한 번 나온 적이 없다""시장과 시가 공사 강행을 막고 급한 불을 꺼놓고 난 상황에서 나온 이교우 의원 발언은 뒤늦게 뒷북을 때리면서 시비를 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는 광교산 송전탑 이전과 관련해 2010년부터 담당 부서를 통해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공동사업시행자인 GH경기도수원시 등에 지속해서 전달했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0128월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이 송전탑 이설 반대 민원을 내기 전부터 시는 GH를 비롯한 공동사업시행자 회의에서 계속 반대 의견을 냈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그런데도 GH는 용인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난 20227월 사업시행자를 한국전력공사에서 GH로 변경해 올해 91일 공사를 강행하려고 했다.

 

이는 용인시민의 민원 해소방안을 세운 후 송전탑 이설을 진행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2111월 권고를 무시하는 것이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지난 821일 김홍일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고 전화도 걸어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등 문제를 부각해 GH의 송전탑 이전 착공을 연기시켰다.

 

이후 권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일곱 차례에 걸쳐 현장 등을 방문하고 중재 활동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123일 성복동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연 것은 그간의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라고 한 시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용인시는 경기도와 갈등 조정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도 진행했다.

 

지난 4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친 경기도 갈등 조정 협의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했고, 성복동 주민들의 김동연 도지사 면담 요청도 전달했다.

 

지난 8일엔 경기도 갈등관리심의위원회에 송전탑 이설 안건을 상정해 심의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23년의 최근까지 시의회 속기록, 각종 언론 보도, 사업시행자 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 문제와 관련해 성복동 주민 상황을 대변하는 의원들의 발언이나 활동이 이번 이교우 의원 발언을 빼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어느 쪽이 주민 걱정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시 관계자는 송전탑 이설 공사를 시가 연기시켰지만 각 시행자의 의견 차이가 크고, 수원 경계 안의 일인 만큼 용인의 역할도 제한돼 시청 공직자와 성복동 주민들이 오랜 시간 힘겨운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교우 의원이 시장 서한문 외에 뭘 했느냐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시 공직자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기운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에 대해 '문제 해결에 도움 되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은 채 집행부를 공격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는 냉소가 공직자들 사이에서 쫙 번지고 있음을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교우 의원이 '이상일 시장이 국민권익위원회 서한문을 보낸 것 말고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가 특별하게 한 일이 없어 보인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다면 이교우 의원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74년 동안 용인시정을 이끌었던 백군기 전 시장이 한 일이 없다는 뜻이 된다""이교우 의원 발언은 누워서 침 뱉기나 다름없는데, 앞으로 발언을 하려면 사실관계도 치밀하게 확인하고 논리도 그럴듯하게 잘 세워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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